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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설봉산 영월암
오직~
2014. 11. 1. 14:07
20141025이천
쌀축제에 참가하겠다고 아침 6시 반에 출발, 8시 쯤 닿았을까
안개 낀 설봉공원에 이르러 아직 장을 펼치기 전의 축제를 뒤로하고 설봉산을 오르다.
100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안개속에 가을은 그 빛을 더욱 발하고..
깊은 계절 한가운데 몽롱한 설봉산은
단풍든 잎들과 시든 숲을 안개에 슬몃 가리우고
산꼭대기 영월암까지 발걸음을 이끌다.
살짝 가리운 모습은 자꾸 눈길이 가기 마련
절이야 볼 품없지만 안개속 산자락에 숨어 있는 자리가 아늑하다!
삼성각 뒤에 계신 나한(?)의 미소를 내 얼굴에 지으며
바쁠 것도 없는 어슬렁 걸음으로
산안개 실컷 마시고 하산.
현실로 돌아와 축제에 참가.....
작년처럼 푸짐하게 먹고 두 손 가득 장보고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