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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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2012. 2. 10. 18:39

동해물 따라 '높이' 올라 산속 '깊이' 들어가는 건봉사

고성에 거의 이르러 절로 들어가는

굽이굽이 그 추위속을

군인들의 행군이 이어진다.

(등에는 제 몸집 크기만한 짐을 지고, 더러는 절뚝거리는 다리로.. 서로 부축하기도 하며! )

북쪽과 가까이 있다는 실감..

한적하고 외진 곳에 자리 하나는 널찍하게 차지한 사찰

"금강산건봉사"이니 금강산 자락의 느낌이 이럴까

유명하다는 능파교는 조야하게 새로 만들어지고

두번째 방문에도 서둘러 나오는 바람에 부도밭(적멸보궁)은 보지도 못하고

그럼에도 절마당의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찬바람 아랑곳없이 시원하고 상쾌하며 넉넉하였으니

가끔은 그리운 곳이 되리라.

대중교통은 있을 것 같지 않으니

쉬이 다시 만날 수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