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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_도봉산에 오르다
오직~
2010. 10. 7. 13:52
* 시든 울음, 이 계절에도 매미소리가?
화창했던 10월3일, 오랜만에 그리운 님 만나러 가다!
그대의 품에 안겨 온갖 투정과 불만과 걱정을 털어내고
텅 빈 마음으로 긴 하루 데이트를 하다!
천축사에 들러 백팔배를 하고 잠시 묵상에 잠기는 중 때아닌 소나기(?) 쏟아지다.
걱정은 잠시, 컴컴했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산행 시작과 더불어 햇빛 쏟아지는 맑은 하늘로 돌아오니
나를 위한 날씨였구나!
공기, 하늘, 빛깔, 냄새, 흙, 나무, 바람과 햇살과 비까지..
삶을 위한 모든 위안이 그대에게 있으니
바라보고 있어도 그리운 그대-
끝없이 흔들리면서도 남김없이 하루를 비워내기 위해
만나야 한다.
코 끝 찡한 따뜻함과 때론 차가운 냉정함일지라도
그리우니 가야 한다, 無心한 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