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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_세병관_충렬사_남망산공원
오직~
2010. 1. 7. 11:30
우리나라의 국보란, 국보의 가치를 떠나서 버려져 있다는 쓸쓸한 느낌이 드는 곳이 많~다.
草汀 金相沃 / 허드레 인생 / 도랑에 물 쏟듯 / 쏟아버리고 / 담배 연기 너머로 / 티 한점 없는 / 짙푸른 갈 하늘 / 한참 동안 / 모든 것 제쳐놓고 / 멍청히 섰노라면 / 눈길도 살갗도 / 산도라지 꽃빛으로 / 물이 든다.
남망산 공원에 설치된 작품..
거북선 안에서 찍은 바다
여행은 첫 날이
설레이면서 조금 삐걱인다.
덜컥 낯선 자유 앞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올해의 마지막 날 12월 31일
올들어 가장 추운 서울의 날씨, 영하 13도를 깨고 일어나
통영으로 향하다.
도착지에 도착하자마자 두 눈을 크게 뜨고 가장 먼저 하는 일
잠잘 곳 찾기!
여행지와 시간 조율하기!
그리고 먹을거리 찾기!
잠잘 곳과 먹거리와 시간과의 싸움, 그것이 여행이다.
남망산 공원 아래의 중앙시장과 바닷가를 중심으로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활기차다.
보름이 하루 지난 밤하늘에
통영의 보름달은 서울달보다 크고 탐스럽게
여행지의 낯선 손님을 내려다보다.
(200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