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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터

오직~ 2007. 1. 2. 00:58

 

 

 

 

 

 

 

 

 

 

 

 

 

 

 

 

 

 

 

 

 

 

 

 

 

 

 

 

 

쓸쓸하기 이를데 없는 것, 그 중 하나가 빈 절터다.

흔적만 남아있는 '터'였다는 황량함.

성주사터 또한 예외일리 없으니 살을 에는 추위와 진눈깨비 날리는 날씨에 인적이라곤 없이

여행자도 함께 버려진 느낌의 적적한 성주사터였다.

너른 장소에 시원하게 자리하고 있는 그 점 하나가 위안이랄까...

이름만 묵직한 국보 낭혜화상부도비가 댕그러니, 나란히 세 기의 탑이 서 있고,

우스꽝스러워서 슬퍼보이는 석불, 금당의 흔적만 남아있다.

 

쉽게 돌아서지지 않는다는 것,  공간만 남아있는 모든 절터의 애잔함 때문이다.